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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한인회를 돌아 보면서(2)

한국 경제개발의 원동력이 되었던 광산 근로자와 간호사가 진출하였던 나라 독일, 74년 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베를린, 그 역사적인 장소에서 동상 제막식과 함께 제1회 손기정 마라톤대회를 가졌다.

손기정 선수의 동상 오른쪽 가슴에는 그의 못 다한 꿈이었던 태극기를 달아 넣어 주었다. 이번 손기정 마라톤 행사는 단순한 운동경기를 넘어 이민 1세, 1.5세, 2세들의 화합의 장소였으며, 고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의 축제이기도 하였다. 각 부스에 마련된 한국 문화행사와 한국음식은 마라톤에 참가한 외국선수와 가족들에게 한국의 정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는 따뜻한 교류의 장소였다.

저녁에는 국제 결혼한 한국인과 식사를 함께 했다. 그는 아직도 수십 년을 독일에 살면서 한국의 국적을 포기하기 싫어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내가 죽어 버리면 누가 한국을 가겠느냐며 아이들에게 한국국적을 만들어 주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었다. 법 개정으로 이젠 할 수 있다고 하니 그렇게 기뻐할 수가 없었다. 독일인 남편은 국립대 음대 교수였으며 한국을 상당히 이해하고 있고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 또한 수준급이었다.

실제적인 국적은 제도나 법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그들의 뜨거운 가슴속에 한국인의 얼이 깊게 새겨져 있는 것이다.

다음날 독일을 출발하여 룩셈부르크로 향하는 길, 네덜란드 공항을 경유하게 되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전원의 도시이면서도 자연과 건축이 멋지게 조화된 아름다운 도시이다. 풍차의 나라, 운하의 나라, 튤립의 나라 그리고 2002년도 월드컵의 신화를 안겨준 히딩크 감독의 나라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속담에 “하나님은 지구를 창조했지만,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인이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육지가 해수면보다 낮은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오늘 날과 같은 부국으로 성장시킨 네덜란드인들의 강인한 근면성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일 것이다.

이윽고 룩셈부르크 도착, 어느 유럽과 마찬가지로 나무숲이 군데군데 우거진 모습이 친근감을 준다. 그 곳에서 윤혜숙 룩셈부르크 한인회장님을 만나고…
룩셈부르크 국가는 서울 하나의 구 정도(50만명)의 인구만을 가지고 있지만 주변 강대국에 둘러싼 지리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와 하이테크 산업을 유치, 물류산업을 주도하여 1인 GNP10만달러를 이룬 부강한 금융경제의 도시이다. 세계적인 문호 괴테가 여행 중 룩셈부르크의 아름다움에 반해 수년간 살았다던 룩셈부르크시는 중세시대 도시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유럽연합의 주요 업무를 보는 건물과 세계최대의 철강회사, 수많은 호텔의 건물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건축양식과 절제된 고딕양식의 모든 모습들을 현대화 시켜 과거와 현대가 조화된 아름다운 도시의 미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외한민족 대표자 협의회 의장 자격으로 룩셈부르크수상과 면담을 할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수상과의 만남 동안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한글교육과 한국문화 전파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 점은 특기할 만 하였다.

룩셈부르크에서의 한인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후 윤혜숙 회장님의 운전으로 룩셈부르크를 떠난 지 2시간 만에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브뤼셀과 룩셈부르크사이의 거리는 필라에서 워싱턴, 아니면 LA에서 샌디에고까지의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의 유럽은 27개의 국가가 유럽연합에 가입되어 있고, 이중 13개 국가가 단일화폐인 유로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경검문소도 없이 모든 나라들을 다닐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내가 살고 싶거나 일하고 싶은 나라에 가서 국가의 제약 없이 일하고 생활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지금의 브뤼셀은 유럽연합 본부와 나토군의 본부가 모여 있는 유럽의 정치적 중심 도시이다.

또한 경제적으로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40% 물량이 벨기에에서 거래되어 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벨기에에 도착하여 브뤼셀의 이종춘 한인회장님과 한인회임원들을 만나 뜻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른 전 유럽의 나라들이 연합하여 유럽연합을 만들어 운영하듯이, 전 유럽의 한인회를 연합하여 운영 중인 ‘유럽한인연합회’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문화 경제적 성장 가능성을 능히 가늠할 수 있었고 참석한 모두가 세계 한인회의 실질적 동포에 의한 통합, 소통 네트웍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유럽의 각 나라의 한인회장님들을 만나 대화하고 교류하면서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많은 유럽한인회장님들이 비록 각각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 모두는 미주의 동포들과 같이 ‘대한국인’ 이란 사실이었다.

비록 각자 다른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인의 뿌리를 지키며 그들의 2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유럽에서 한인사회와 살고 있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그들이야말로 몸으로 애국을 실천하는 진정한 대 한국인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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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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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인회를 돌아보면서 (3)
유럽 한인회를 돌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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