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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한인회를 돌아보면서 (3)

다음 날 벨기에에서 일찍 일어나 시내를 둘러본 후 이탈리아로 향했다. 벨기에에서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와 스위스를 지나 이탈리아로 오는 동안 비행기 창으로 보이는 알프스 산과 지나치는 산하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후 재이탈리아 한인회 남창규 회장의 영접을 받으며 이탈리아 공사, 영사, 한인회 임원, 지역 유지들과 함께 한인회의 발전과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재 탈리아 영사로부터 ‘로마는 도로를 건설한 후 부흥을 했으며, 성을 건설한 후 망했다’라는 말을 들었다.

국가의 부흥은 인적 자원의 결집에서부터 시작된다. 전 세계 각 지역에 한인연합회가 힘을 합하고, 대륙의 한인회가 서로 힘을 합쳐 긴밀히 연결된 네트웍을 통해 전 세계 한인들이 하나로 규합될 때 조국의 국제화는 더욱 더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과거 로마가 도로를 만들어 로마의 부흥을 이룩했듯이, 이제 모든 한인회들은 세대를 넘고 지역을 넘어 서로가 교통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 그 도로를 통해서 각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규합하고 서로를 도와 한민족이 번창하고 부흥할 수 있는 기반을 우리 세대가 만들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는 세계의 한인회를 대표단체로 인정하고 긴밀한 협조와 후원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2012년의 선거에는 재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겠다.

이탈리아 방문을 끝내고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늦은 밤에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 늦은 시간에도 고광희 스페인 연합회장을 비롯해서 여러분들이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행사장에 도착하여 각 단체장님과 기업인 한인회, 그리고 대사관 관계자 등 30여명과 인사를 하고 해외동포의 현안문제 특히 해외동포들의 참정권, 한인회 과제, 한국과 스페인 60주년 수교행사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현지 동포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미국의 부동산 제도와 사업체 사고파는 요령에 대해서도 설명했고 수출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밤늦어서야 행사가 끝이 났다.
다음날 아침 일찍 고광희 회장님과 식사 후 대사관으로 향했다.

조태열 대사님과 장시간 이야기를 하며 해외동포에 대한 문제점과 미래의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태열 대사님도 역시 해외동포 사회와 같이 성장했다 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 해외동포들과 상부상조하는 대사, 한인회를 존경하고 한인회를 사랑하는 그런 대사가 많아질수록 지역 한인사회는 더욱 더 활기를 띠게 되는 것이다.

문 앞까지 나와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는 대사님과 공항에서 마지막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인사를 하고 뒤돌아서는 고광희 연합회장의 건강과 동포들의 발전을 기원하며 유럽 여행을 마치고 보스턴으로 행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유럽 여러 나라와 유럽 한인회장, 동포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만난 모든 분들이 그립고 고마우신 분들이다.

문화와 언어장벽의 거센 바람을 헤치며 이들은 그들의 뿌리를 이국 땅에 내렸고 힘차게 뭉치고 협력하여 타민족도 부러워하는 멋진 한인사회들을 건설하고 한인회를 조직하였다. 그리고 그 땅에 민들레 씨처럼 고국의 문화를 전파하고 음식문화를 알리고 때로 한국이 어려울 때는 동포기업을 중심으로 성금을 모으고 금반지를 빼어서까지 고국을 도왔다.

고국의 기업이 진출하면 그들은 신토불이를 외치며 기꺼이 국산품을 이용하여 주었고 보수 없는 홍보원이 되어 주고 본국 기업들의 일차적 소비자 역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국제화의 교두보 역할을 자청하였다. 이들로 인하여 본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이루어질 수 있었고 이들로 인해 고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퍼질 수 있었으며 이들로 인하여 고국의 위상을 더욱더 전 세계에 드높일 수 있었다.

이제 전 세계에서 태권도를 모르는 이들은 없으며 김치를 모르는 이들도 거의 없게 되었다. 설사 이들이 조국을 위하여 이룬 노력의 과정들이 아무리 미약하고 평범한 것일지라도 그들이 남모르게 고국을 그리워하며 고국을 위하여 흘렸던 땀과 눈물마저 평범한 것으로 치부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설사 같은 환경에서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한국의 이웃집 사람하고는 조금은 생각과 정서가 다를지 몰라도 재외에 퍼져 있는 모든 재외동포들은 다 같은 한민족이요 피를 나눈 다 같은 한겨레인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나라마다 그 한인사회를 위하여 애쓰고 땀 흘리시는 한인회장님들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그들을 돕기 위해 자기의 호주머니까지 털어가며 기꺼이 자원하신 진정한 애국자들이었다. 짧은 유럽 여행 동안 만났던 재외 동포들과 한인회장들, 그리고 활기찬 지역사회들과 유럽 한인회 간의 교류와 사랑들,

바로 그 조화와 협력 속에서 전 세계 한인들 간의 네트웍이 완성이 되고 그로 인해 조국의 국제화에 거대한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북간도의 눈물의 길과 일제의 강제징용, 그리고 독일의 광산 근로자와 간호사들과 열사의 땅 중동, 월남전에서 피 흘리며 죽어간 수많은 젊은이들과 하와이 사탕수수 밭의 초기 미주 이민자들, 그 이후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우리의 750만 재외동포들은 각자의 나라에서 오늘도 조국의 혈관이 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며 힘차게 세계 속으로 진군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유럽 한인회여, 유럽의 동포들이여! 한국인이라는 이름을 안고 영원히 살아갈 우리의 민족들이여! 여러분들이 바로 진정한 애국자들이요 진정한 영웅입니다. 그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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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한 마디가 미래를 좌우한다
유럽 한인회를 돌아 보면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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