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 28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 남 문 기 입니다.
오늘 제 44주년 창립기념 및 기금모금행사에 많은 후원사 여러분, 단체장님, 역대 한인회장님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찾아오신 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먼저 북한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지난 1994년 북핵 이후 가장 긴박한 상황이 제개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위기가 닥칠때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저력있는 민족으로 특히,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은 미국에 사는 우리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쾌거라 생각합니다.
존경하옵는 동포여러분!
우리 한인회는 한인타운의 강력사건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인타운 자율방범단 신설과, 한인회관 옥상에 안테나를 설치하여 경비근무자와 통합으로 한인타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금년 11월 7일은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습니다. 한인회는 한미연합회, 민족학교 등 1.5세 단체와 함께 미시민권자 유권자 등록캠페인을 전개하여 미국선거에 적극 참여하여 한인동포들의 권익옹호에 앞장 서겠습니다.
새 시대는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인회는 그 동안 정관문제로 소송을 당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이번 한인회 이사들 중 1.5세 변호사들이 대거 영입되어, 유태인 커뮤니티 정관 및 운영방법을 벤치마킹하여 가장 좋은 한인회 정관을 만들 것을 동포 여러분께 약속 드리겠습니다.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지난 100년의 짧은 이민 역사 속에서 정말로 많은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우리 동포들께서 눈물로 일구신 약 20여만개의 기업과 연매출 500 억불이라는 실로 경이적인 성과는 타 이민자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며 우리의 자랑스런 1.5세들의 주류 정치권 진입은 미래의 한인사회의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훌륭한 한인사회를 만드는 근본에는 우리의 훌륭하신 선조들의 피눈물나는 노력의 결과라 생각하며 우리는 그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역대 한인회장님, 총영사님, 평통회장님, 그리고 많은 단체장님들과, 지난 한달여 남짓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스카렛 엄 이사장님 이하 모든 임원 및 이사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자 합니다. 우리 한인커뮤니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10월 19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회장 남 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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