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옥 작가의 글을 보며..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 중에 같은 방향, 같은 뜻에 일치감을 갖는 이를 만나는 것은 분명 큰 행복이다.
김현옥 작가님과 마찬가지로 우연히 남문기 회장을 접한 이후로 남문기 회장을 나의 삶에 멘토로 삼고 그의 삶을 흉내내는 사람 중의 하나로서 같은 이에게 같은 감동을 느끼는 이를 만난다는 것은 마치 타지에서 동지를 만난 듯 뜨거운 마음마저 솟구쳐 오른다.
남문기 회장, 그를 보면 항상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를 보면서 고급사교장에 능란하고 세련된 화법과 매너를 구사하는 능란한 외교관의 모습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아니 차라리 시골 밥상에 올린 뚝배기 그릇처럼 투박하기조차 하다.
그러나 그 구수하고 편안한 친화력과 따뜻한 인간미 뒷면에는 결코 다른 평범한 이들이 가질 수 없는 비범한 경영자의 수완과 수많은 병사들을 하나로 묶는 엄청난 지도력과 해외동포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분출하는 활화산처럼 뜨거운 열정과 도전의식, 그리고 감히 넘볼 수 없는 재외국민 참정권과 복수국적에 관한 깊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는 전사이다. 무서운 추진력과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대단한 용사이다.
그러나 그저 무모하게 허투루 도전하는 막무가내의 전사가 아니라 치밀한 계획과 전략과 기본원칙을 철저하게 지니고 나가는 진정한 장수요 진정한 지도자라
나는 자신 있게 말을 하겠다.
높은 암벽을 큰 무리가 올라가려면 반드시 한명의 선구자가 필요하다.
그는 맨몸으로 로프를 짊어지고 암벽을 타고 올라가 암벽 꼭대기에 거점을 확보한다.
그리고 그가 내려뜨린 로프에 의지하여 다른 모든 무리가 무사히 암벽을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전 세계에 750만의 한민족 해외동포가 살고 있다.
모두가 저마다 애타는 사연을 가진 채 정든 고향을 떠나 전 세계로 흩어진 디아스포라가
이제는 각자의 나라에서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한국인의 우수한 능력을 과시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며 대한민국을 드높이고 있다.
한국인은 어디를 가든 한국인일 수밖에 없다.
국제결혼을 하던, 각 나라에 시민권을 획득하여 그 나라 국민으로 살든
때로는 높은 곳에서, 때로는 깊은 곳에서, 때로는 어두운 곳에서도
그들은 어디를 가나 역시 한국인이다.
750만이라는 해외동포 숫자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유태인들만큼이나 많은 숫자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이들을 그냥 이방인 대하듯 방관할 수는 없다.
이제는 정말 누군가 있어 그들의 간절한 이야기를 본국에 전하여야만 한다.
이제는 정말 누군가 있어 그들의 외로운 싸움에 힘을 보태주어야 한다.
이제는 정말 누군가 있어 그들의 정체성과 그들의 소속감을 심어주어야만 한다.
이제는 정말 누군가가 있어 그들을 대신하여 그들의 권익과 위상을 보태주어야만 한다.
이제는 정말 누군가가 있어 그들의 눈물과 그들의 뜨거운 가슴을 매만져줄 사람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한인 상공인연합회에서 해병대 전우회, LA 한인회장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해외한민족 대표자협의회까지..
크고 작은 모든 단체를 두루두루 이끌어오며 사관학교 훈련코스처럼 지도자의 필수적인 과정들을 단계적으로 밟아오며 실무감각을 충실히 익혀온 준비된 지도자!
청소부로 시작하여 무적의 거대한 부동산왕국을 건설하기까지 그가 몸으로 써온 성공의 원칙들.
낯선 땅에 맨몸으로 부딪혀 이룩한 그의 성공이었기에 그는 보통사람이 겪는 눈물과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엄한 학자 집안에서 영양 남씨 양반 정신을 익히며 자라나 우직하고 곧은 삶을 살아온 그이기에 남들을 모함하고 적당히 배반하며 인간관계 틈바구니에서 약삭빠르게 비집고 다니는 철새들과는 결코 격이 같을 수 없다.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
비록 이탈리아처럼 재외 동포당을 만들지를 못할지라도 이제는 반드시 재외동포로서
모든 해외한민족을 대변할 누군가를 국회에 보내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남문기 회장! 단 한사람 밖에 없음을 나는 확실히 안다!
분명히 힘들 것이다.
남문기 회장! 그가 국회에 들어가서도 그는 분명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안다! 그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다른 누구처럼 쉽사리 자신의 의지를 꺾고 당리와 당략에 따라 편안한 절충과 타협의 자리에 안주하지도 않을 것임을..
그의 우직하고 포기할 줄 모르는 그 근성으로 피범벅이 되어가면서도 국회에서 이리저리 치받으며 우리 재외 동포의 이익을 위하여 몸부림치며 싸울 것임을 나는 분명히 안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를 보내어야 한다.
그가 절벽을 타고 올라, 뒤에 올라설 수많은 해외동포들의 대변자들의 입지를 터 줄수 있도록 우리는 온 힘을 다해 그의 도전을 지지하여야만 한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우리 해외 한민족이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서 한국인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국내인들과 똑같은 권리와 혜택을 향유하며 자유롭게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기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