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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님을 좀 더 가까이서 좀 더 지킬 걸…

우리는 흔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돈은 자연히 따라 온다는 충고를 많이 듣는다. 때로는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정확한 진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것보다 더 큰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20세기 최고의 정신학자이며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로스’는 40여년간 임종환자들을 돌본 결과 그들은 하나 같이 한평생 돈의 노예가 되어 내 꿈을 이루기는커녕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게 너무나 후회스럽다고. “사무실에 남아서 좀 더 일을 할 걸, 돈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더 행복했을 거야”라고 말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폴란드의 한 유대인 마을에 신앙심이 강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각자 열심히 일하며 살았고 한 가지 평생 공통된 소망이 있었다. 죽기 전이나 더 늙기 전에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가 송아지를 낳는다는 둥, 신발이 낡았다는 둥, 온갖 사소한 이유로 미룬다. 그러던 어느 날 독일군이 쳐 들어와 모두들 개스실로 향한다. 그때서야 후회를 한다. ‘그 때 갔어야 하는데’ 하지만 이미 늦었다. 그들은 고개 숙인 채 개스실 문을 향해 끌려 들어갔다.

극한적인 얘기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삶에 도전하고 그 결과를 음미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우리들은 행복해야 한다. 이것이 숙제이며 의무이다. 몇년 전에 베스트 셀러였던 엘리자베스 퀴블로스의 ‘인생수업’을 우연히 읽으면서 따로 메모를 한 적이 있다. 메모를 하면서 바로 전달해야지 하면서도 때로는 잊고 만다. 그 인생수업 중에서 ‘지금 그것을 하라’는 단이 있다.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언제였는가? 아침의 냄새를 맡아 본 것은 언제였는가? 아기의 머리를 만져 본 것은? 정말로 음식을 맛보고 즐긴 것은? 파란 하늘을 본 것은 또 언제였는가? 많은 사람들이 바다 가까이 살지만 바다를 볼 시간이 없다. 지금 그들을 보러 가라.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결같이 바쁘다고 말한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아름다운 자연도 찾아 나서고, 그러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에 그리던 것, 그것을 지금 하라고 권하고 싶다. 뒤로 미루지 말고.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마지막 무엇을 시도한 적이 언제였는가? 이민생활을 하면서 바쁘게 뛰어왔다. 대개는 앞만 보았지 뒤를 본적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멀리 여행을 떠나 본적이 언제였는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껴안아 본적이 언제였는가? 삶(live) 사랑(love) 웃음(laugh) 그리고 배우는(learn), 이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삶은 하나의 모험이거나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 지금 이 순간 가슴 뛰는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한다. 기도하지 말라! 지금 그들을 보러 가라!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는 말이다. 사람마다 다 다른 경우에 다르게 접근한다.

난 참 어렵게 살면서 시골에서 자라왔고 그 가난 속에서 6남2녀의 막내로 커왔다. 가난하기에 전부가 형 것이었고 가난하기에 전부가 공동의 것이었다. 그 공동의 것이 우리를 한곳으로 정렬시켰을지도 모른다. 크면서 우리 형제도 예외 없이 누구나처럼 죽음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나 조금 더 드릴 걸, 조금 더 양보 할 것을… 다른 것은 몰라도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 어릴 때 같이 커오면서 그 어려움 속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보낸다는 것이 그렇게 마음을 지리게 한다는 것이다. 영원히 보지도 못하는 곳으로 보내면서 인사 한 마디 변변치 못하게 하고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이 누워서도 가끔 베개를 적시게 한다. 나를 이렇게 키워준 형님도 후회를 많이 가지고 보냈다, 보고 싶다는 것이 있으면 지금 가서 봐라. 아니 또 보고 싶으면 또 가서 보고 그것이 오히려 더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하라.

몇년 전 바로 위에 형님이 아버님 산소에 상석을 해야 한다고 하기에 하시라고 필요하다는 돈을 드렸다. 그런데 상석이 없이 돌아가셨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기 바로 전에 농담으로 물었다. “형님 상석은 왜 하지 않으셨나요?” 하고 물었다 “으… 너무 바빠서 그냥 내년에 하려고. 차라리 윤년에 윤달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형님들이 다 돈을 내어야 하지” 물론 혼자서도 할 수가 있으셨다. 그 형님도 잘 살기에. 그러나 부모님 것은 형제들이 같이 해야 한단다.

그러나 그 형님은 마지막 병원에 누워 계실 때 눈에서 눈물을 흘리셨다. 부모님 상석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었던 것 같다. 어쩌면 필생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상석을 부모님께 올리지도 못하고 부모님 곁으로 아니 지금은 곁에 누워 계신다.

난 부모님 산소에 자주 간다. 아무리 가지 않아도 일년에 두 번은 간다. 그 산소 가는 길에는 숲이 너무 우거져 옷이 다 헤지지만 그래도 간다. 가고 싶을 때 간다. 아니 갈 수 있을 때 꼭 간다. 그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다. 과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현재를 중히 여기고 미래가 있는 사람은 절대 나쁜 짓을 할 수 없다는 법칙과 같다. 그것이 남을 욕하지 않고 비방하지 않고 결정할 때 큰 역할을 한다.

집으로 가는 그 시골길도 아주 많이 변했다. 도시냄새라고는 하나도 없던 시골길이 아스팔트가 깔리고 전봇대가 서 있고 집 앞마당에는 가끔 자동차가 서 있는 것이 그렇게 낯설게는 느껴지지만 그래도 과거가 보고 싶을 때 가자할 때 가야 하는 것이다. 형님들이 참 보고 싶다. 부모님보다 더 보고 싶다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부모님이야 연세가 많지만 형제는 그것이 아니기에 말이다. (213)999-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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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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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생각하라
“꿈 깨!”라는 농담도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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