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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하겠습니다

‘잘 하겠습니다’라는 내가 쓴 책이 있다.
이는 내가 처음 부동산 비즈니스를 시작 할 때 광고의 타이틀로 또한 마음속의 좌우명으로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인사말이었다.
당시 ‘대박’을 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서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아 목표치를 훨씬 넘긴 성공을 거둔 말이다. 이후 부동산 광고는 물론 LA한인회장 선거 출마 때 캐치 플레이스로 사용하기도 했으니 이래저래 내겐 행운의 슬로건인 셈이다.
‘잘 하겠습니다’는 혼자만의 전유물이나 캐릭터가 아니다. 누구나 외치고 활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유행어가 될 때까지 권장해 보고 싶다. 하지만 지금 세상에는 말로만 잘하려는 풍토가 문제인 것이다.
내가 쓴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의 내력은 이렇다. 다른 곳에서도 쓰겠지만 흔히 해병대에서 쓰는 말이다. 선임해병들은 언제나 ‘빠따’를 칠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들이고 하늘같은 대우를 받기 원한다고 할까? 후임병들은 고된 훈련 때문에 탈영이나 할까봐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도 계속 때리고 맞는 속에 있어야 한다고 한다. 계속적인 훈련이고 질서유지를 위해서도 맞고 때리고 해야 한다는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이론이다.
소대장이나 고참들에게 잡혀가서 기합을 받을 때는 아무런 이유는 없다. 무조건 언제나 잘했다는 것이 있을 수 없다. 대답은 ‘잘 하겠습니다’였다.
한국의 이렇게 빠른 경제성장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이해할 수도 없다고 한다. 그것의 해답을 군인문화에서 찾으면 어떨까? 일사분란, 통일성, 신속성, 정확성, 일체감 인내심, 맞아도 모시고 존경해야 하는 것 등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에는 모든 것이 배어 있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은 나를 두고 “잠시도 일하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체질인 것 같다. 혹시 워크홀릭 아닌가?”라고도 한다.
그렇다. 때로는 내가 너무 한가 싶어 가끔 나를 돌아보면 심하다 싶은 것도 없지는 않다.
밤 1시에 자고 새벽 5시나 6시에 일어나고 그때부터 손님을 만나고 행사에 참여해도 돌아보면 빠지고 부족한 것이 수두룩하다. 이런 나의 일정을 남들에게 권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은 한다.
바쁜 게 팔자라는 생각도 들지만 후천적으로 ‘잘 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의 캐치 플레이스를 지키려는 습성이라 말하고 싶다. 거기에다 함께 살며 따라 주는 가족들과 회사에 직원들까지 참신하게 동조해 주고 따라 주었기 때문에 성공을 한 특별한 그룹이라고 자부하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실패한 많은 에이전트들을 보면 ‘참 소극적인’ 사람들처럼 보인다. 안타까울 때가 많다. 나는 내 직장과 우리 한인사회가 젊은이들이 씩씩하게 성장하는 일터가 되고 호연지기를 닦아 가는 심신수련원이 되기를 바라고 그것을 위한 일이라면 서슴지 않고 도와 주고 싶다.
회사를 경영하는 CEO입장에서는 성과 좋고 실력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게 당연하지만 좀 부족하더라도 잘 하려고 노력하는 성실한 자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실 속에는 언제나 겸손이라는 것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좋은 지능을 잔머리 굴리는 데 사용하고 자기만 편하려는 게으름뱅이도 있다. 움직이기가 싫어 남에게 일과 책임을 떠넘기고 잘못은 남에게 뒤집어씌우며 공로만을 찾아 자기 것으로 미화 시키는데 탁월한 사람이 있다.
나라가 부패해 가고 있는데도 임금 앞에서 좋은 보고만 하는 사람을 두고 간신배라 한다. 간신배처럼 나라는 돌보지 않고 임금의 입안에 혀처럼 사랑만 받으면 나라가 망한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일은 안하고 상사 앞에서만 하는 척 아부하면 상사로서도 지시나 시정꺼리를 줄 수도 없어 결국 회사에 손해만 끼치는 셈이 되고 만다.
눈앞의 이득과 감투보다 세상에 태어났으면 뭔가 멋있는 일을 남기고 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 삶이 아닐까.
몇일 전 정부가 친일파 재산을 환수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또 김구선생을 살해한 안두희를 끈질기게 쫓아 사죄를 받으려 하던 권중희의 죽음을 보며 만감이 교차됐다.
굵고 짧게 살다 간 윤봉길의사나 도산 안창호선생이 있는가하면 지저분하게도 길게 오래 살려고 발버둥 쳤던 교활한 사람들이 역사에는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 앞에는 선인도 악인도 모두 가고 없고 다만 후손들만 있을 뿐이다.
대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 후손은 세상을 활보를 하며 사회의 인사로 대접 받으며 당당히 살아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챙겨둔 재산이 있어도 떳떳하게 활동하지 못하고 숨어서 암울하게 살아가는 후손도 있었다.
우리는 후손에게 어떤 유산을 남겨줄 수 있을까. 사회와 역사의 구성원으로 바쁘게 일해야 할 고급 인력들이 남의 뒤를 캐서 허물이나 들추기를 좋아하는 옹졸한 사람이나 투서를 하고 악 소문을 퍼뜨리고 하는 것들을 보며 그 아까운 시간들을 왜 저렇게 사나 싶고 그 시간들 좀 빌려 달라고 하고 싶을 때가 많이 있다.
우리의 짧은 인생은 쏜살처럼 지나가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길고 길게 이어지며 우리의 이야기를 되씹으며 생활에 반영한다.
그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사회에 공헌하는 자세로 우리 모두 ‘잘 하겠습니다’라고 최선을 다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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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에덴동산에서 산 들
진흙처럼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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