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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마음의 폴리스 라인

사건이나 사고 현장에서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도록하는 노란색으로 된 테이프는 폴리스라인(police line)이라고 한다. 보통 폴리스라인에는 ’DO NOT CROSS’라고 적혀 있다. 즉, <폴리스라인: 접근 금지>라고 해석된다. CSI나 범죄현장을 다룬 영화나 외국 드라마, 여기 미국에서는 직접 범죄현장에서 시위현장에서 한번쯤 노란 줄로 그어진 선을 봤음직 할 것이다. 여기 미국에서는 범죄 현장에서 일반인의 접근을 막는 이 폴리스라인은 시위현장에서 평화적인 guard 역할을 하고 있다.

1995년 4월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빌딩 폭탄테러 사건 현장에는 삼중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다. 당시로선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라 수천 명의 보도진이 몰려들었고, 그래서 단계적인 통제가 필요했던 때문이다. 1차 폴리스 라인은 모든 보도진, 2차 라인은 미국의 일부 유력언론, 3차 라인은 그날그날 선정된 풀(Pool•대표취재)기자만 각각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언론 특파원들은 1차 라인과 2차 라인 사이의 외곽 현장만 취재할 수 있었다.

가끔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이런 폴리스 라인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을 막자는 방어적 태도가 아니라, 살다보니 나에게 다가올 수 있는 사람의 카테고리를 한단계 두단계 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세상을 사는데 악인이 반 선인이 반이라고 믿는 성격이다. 천성에 있어 성선설(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은 둘째로 치고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 정도는 구분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 중에 나한테 해로운 사람은 밖으로 빼고 나와 동지관계를 형성 할 수 있는 사람만 라인 안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너무 이상적일까.

무조건적인 사람 불신도 문제지만 살면서 일정 사람들에 대한 평화적인 guard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guard line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 필요 이상의 정보를 주어 화근이 생기진 않았으면 좋겠다. 할 말 안할 말 사람에 따라 가려서 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가 여러번 강조하지만 살면서 가장 무서운게 사람이다. 인간은 혼자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존재이지만 내 안녕과 마음속의 평화를 위하여 사람에 대한 폴리스라인을 그어보는 것도 실현 가능과 불가능의 문제는 둘째치고 괜찮은 아이디어란 생각이 든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만나는 일이 많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건 좋은 일이다. 인맥을 넓히고 한 사람에게라도 내 명함하나 건네서 내 이름 알리고 그래서 리스팅도 받아내고 집도 팔고 두루두루 알아두는 것은 에이전트라는 직업의 필수적 조건이다. 다만 내가 경계하는 것은 그 만나는 사람 속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쉽게 믿지는 말라는 것이다. 항상 폴리스 라인 같은 경계를 세워놓고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을 제대로 판별해내어 내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그 밖에 있는 사람에게 쓸데없는 정보나 쓸데없는 말을 해서 나한테 해가 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도 현명한 삶의 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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