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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돌아온다

기자나 혹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오늘의 뉴스타그룹이 있기까지 위기를 겪은 적이 없느냐고 물으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위기를 겪은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별 것 아닌 일도 대단한 일인 것처럼 얘기하고 과장하고 싶어진다는데 나는 태생적으로 고생이나 좌절을 기억에 오래 담아두지 못한다. 그냥 잊어버린다. 아니 용서를 하고 만다.

그래서 어떤 분들이 고생한 얘기를 할 기회가 되면 시간이 무료할 수밖에 없다. 물론 고생했던 기억을 입에 올리지 않고, 부정적인 기억보다 긍정적인 기억을 더 많이 한다고 해서 어려움을 모르고 넘긴 것은 아니다. 왜 어려움이 없었겠는가?

사실 실적이 좋은 에이전트들이 많이 포진한 오피스의 에이전트들은 늘 부동산 경기가 좋은 줄 알았다. 반대로 영업을 잘 못하는 에이전트들이 많은 곳의 에이전트들은 경기가 늘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같은 지역에서 같은 시장을 놓고 다투는데도 어느 회사는 경기가 좋다 하고 다른 회사는 경기가 나쁘다고 한다. 이것은 모두가 사람 다루는 것에서 답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일정이 언제나 바쁘나 이민이나 미국생활에 대해 상담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가능한 시간을 많이 내어서 필요한 사항을 알려주곤 한다. 평창동의 올림피아 호텔 커피샵에서였다. 미국에 관심이 있는 어느 한 사람을 만나 미국에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막 커피샵을 나서려는 참인데 누군가가 나를 불러 세웠다.

“혹시 미국에서 오신 뉴스타부동산의 남문기 회장님이 아니세요? 초면에 죄송합니다. 미국으로 이민 가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 미국에는 아는 사람도 한 사람 없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회장님을 만난 김에 몇 가지만 좀 여쭤보고 싶은데 시간이 괜찮으세요?”

뉴스타부동산의 10년 단골고객인 권 선생을 그렇게 만났다. 나는 오갈 데 없는 권 선생에게 미국의 우리 집으로 와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기거하면서 생활방편 등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미국 이민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다. 권 선생은 나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약속대로 우리 집에 기거하고, 나를 따라다니면서 미국을 살펴보았다.

두 달 정도 지났을까. 권 선생이 비장한 어조로 말했다. “회장님, 나 결심했어요.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전 가족을 데리고 들어오겠습니다.”

‘사흘 묵어 냄새 안 나는 손님이 없고, 손님은 돌아가는 뒷모습이 예쁘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달리 생각한다. 손님은 오래 묵을수록, 또 손님을 맞은 측에서 잘해 주면 잘해 줄수록 신세를 입었다는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며, 그 고마운 마음은 평생을 갚게 된다고 믿는다. 권 선생이 그 증거일 뿐 아니라 우리 직원들도 10년이 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20년 넘는 사람들은 진짜 가족 같다.

2개월여 우리 집에 머물다 떠난 권 선생은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이민업무를 대행해 주는 이주공사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입국 절차를 시작했다. 그리고 1년 후에 부인과 두 아이 등 전 가족이 관광비자로 들어와 미국에 눌러 앉았다.

대단한 부자는 아니었지만 탄탄한 재력가였던 권 선생은 미국에 오자마자 나를 통해 그 당시에 내가 살던 곳 인근인 어바인에 집과 비즈니스를 마련했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권 선생의 모든 부동산 거래는 뉴스타가 하고 있다. 단순한 산술계산으로도 그 장사에서 이익을 본 사람은 나다. 몇 개월간 하숙비를 받지 않은 대신 평생에 걸친 거래를 하게 됐으니 수십배의 이문을 본 것이다.

사실 이민 오기 전에도 그랬고 이민 처음 와서도 그랬다.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 몇 년 동안 우리 집 차고는 자동차를 주차할 수 없었다. 늘 이민 초보자들의 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이민 짐을 우리 집 차고에 풀어놓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내 경험에 비춰볼 때 나는 그것보다 효과적인 세일즈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 번은 어느 여대생이 방을 구하는 쪽지가 줄 붙어 있는 것을 쳐다보고 적고 있었다. “학생 지금 뭐해?” “한국에서 유학을 왔는데 지금 살 집을 구하려고요” “우리 집에 갈래?” 물론 내가 누구인지 모르니 따라 나서는 것이 몹시 망설여지겠지만 이내 나에 대해 설명을 한다. 그리고 우리 집에 데리고 가서 일년은 족히 데리고 있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우리 집 식구들은 그것을 당연히 알고 살아왔기에 별다른 의미 부여를 하는 일은 없었다. 보통 사람들이 보면 의아해 하겠지만 나는 사람을 참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장사적으로 보아도 몇 달씩 나에게 신세 진 사람들은 모두 나의 평생 고객이 됐으니까. 사람을 구해 주지 말라는 사람들도 많으나 사람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나는 확신을 한다.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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