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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박정희

사람의 병을 고치는 사람이 의사이고 꿩 잡는 것은 매라고 하는 말이 있다. 이런 면에서 사회를 윤택하게 해야 하는 사람은 경제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회이던 실천 없이 말잔치로만 뭐든지 다 하려는 사람, 하지도 않으면서 남의 티를 잡기에만 급급한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또 다른 부류는 말은 없어도 경제의 한 부분을 추슬러 사회를 잘살게 만드는 사람이다. 경제를 살린 참 경제인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거론되지만 나는 누가 뭐래도 박정희를 빼놓을 수 가 없을 것 같다.

국민소득 82달러의 지지리 못살던 나라를 1만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지도력을 발휘한 박정희. 그는 최고경영자, 유능한 CEO였다. 박정희의 실물 경제철학은 아무리 보아도 경제 난국을 헤쳐나간 핵심이었다. 난세의 영웅이라 칭송도 지나치지 않다. CEO박정희의 ‘경영철학’은 중국의 덩샤오핑,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싱가포르의 리콴유 등이 모델로 삼을 정도로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가 대한민국주식회사에 CEO로 취임했을 무렵 회사의 재정 상태는 어떠했는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던 지경이었다. 직원들은 신음했다. 지금의 북한을 보면 감이 잡힐 듯하다. 하지만 한인들 중에는 CEO가 경영을 잘 못해 거덜이 난 ‘북한 주식회사’에 다녀오고도 감을 못 잡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알면서 모른 체하는 것인지, 아니면 건망증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CEO박정희는 사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쳐서 생산성이라고는 ‘빵점’ 이던 직원들 앞에서 한숨만 내 쉬고 있을 수는 없었다. 거기다 회사 신용도마저 바닥권, 누구하나 믿어주지 않을 만큼 형편없었지만 최선을 다해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공장을 짓고 길도 닦았다. 직원들을 독려하며 밤낮없이 행군을 이어갔다. 물론 안팎에서는 끝없는 모함과 시기, 질투가 이어졌다. 그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회사에서 영원히 떠났을 때 ‘코리아 주식회사’의 모습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달라져 있었다. 직원들의 월급은 12배 이상으로 뛰었고 매출도 166배가 치솟았다. 그의 취임 당시 72위던 업계 순위는 17위로 껑충 뛰었다. 퇴임 후에도 경제상승속도는 가속이 붙어 멈출 줄 몰랐다.

그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용기. 오랜 패배감은 이제 남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열심히 일하면 잘 살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도 세계에서 선진국으로 진입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르친 장본인이기도 하다. 수 십 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그 기적의 회사에 직원으로서 가족으로 당당하게 세계로 뻗어가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금도 수많은 경제학 박사가 있고, 경제 정치인은 많지만 막상 나라가 어려움에 봉착하면 정치적 입장에서 이곳저곳 눈치를 보느라고 실천을 하지 못하는, 아니 경제를 어떻게 해야 부흥이 되는지 깜깜한 지도자들이 많이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회사나 나라나 성장과 부흥이란 멋진 구호나 유창한 말솜씨로 되는 것이 아니다. 모름지기 CEO란 책상만이 아닌 현장 곳곳을 누비고 경제의 정확한 흐름을 파악하고 이런 힘을 바탕으로 어려움 속에도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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