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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가 든든해야


밑바닥의 넓고 든든한 바위를 반석이라 한다. 무슨 일이든 반석 같은 기반이 없다면 일하는 과정이 항상 불안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초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불안하게 시작되면 작업에 실수를 가져오게 되고, 그 실수가 개미구멍이나 쥐구멍처럼 하찮은 것이라도 결국 댐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많은 침략을 받은 민족이라 그런지 아니면 짧은 시간 갑작스럽게 경제적 부흥을 이루었기 때문인지 우리 민족의 특성을 ‘빨리빨리 문화’라고 표현하곤 한다. 일을 함에 있어 야무지게 매듭을 짓지 못하고 대충대충 실적과 결과만을 위해서 일하는 경향 때문이다. 배우기도 빨리 배우지만 전업도 빨리하고, 먹는 것도 빠르고 헤어지기조차 빨리 하는 것 같다. ‘로얄티’나 ‘디그니티’는 어디로 갔는지, 자기 자신만 잘 살면 된다는 발상 자체가 못마땅하지만 어찌하랴.
미국에 살면서 느낀 것은 미국 사람들의 민족성은 중국의 ‘만만디’를 무색케 한다는 것이다.
정부기관이나 행정부처에 업무를 보러 간 분들은 그들의 업무태도에 답답하다 못해 화까지 치밀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은행 업무도 마찬가지로 한국에 비하면 너무 느려서 답답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고객들의 재산을 다루는 은행의 절차는 허실 없이 거의 완벽을 이루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부동산 직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에이전트들이 건수 위주나 실적위주로 일한다면 결국은 고객에게 피해를 줄 수가 있다. 에이전트는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다루는 직업이다. 그 재산은 누군가에겐 목숨이며 피와 땀이다. 그래서 전문성과 프로의식이 확실해야 하며 그를 뒷받침하는 행정력과 시스템이 튼튼해야 고객의 재산을 안전하게 거래해 줄 수가 있다. 고객들의 비위를 맞추어 주려고 무조건 긍정적으로 설명하거나 예의상 혹은 친절정신으로 고객 요구에 무조건 예스라고 한다면, 그로 인한 손해가 결국 고객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성공확률에서 오는 교만인지 몰라도 전문인답게 내 고집으로 권유하곤 하여 오해를 받을 때도 있다.
순간적 예의나 친절에 앞서 고객의 이익이 우선이다. 거래 이후 안정을 찾았을 때 진실로 고마움을 표해 오는 고객들, 나는 그들의 인사와 칭찬을 먹고 살아가는 것이 곧 부동산 업계의 일하는 보람이라고 생각해 본다.
이것저것 다 잘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는 말도 있다. 무엇이든지 자기의 전문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노력하면 각자의 두각도 나타나며 사회도 튼튼한 기반을 갖추게 된다.
우리는 매사에 충실하고 적극적 이여야 한다. 그 충실한 기반을 딛고 목표를 향해 달리면 전문가로 확실한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매사에 순서가 있다. 자기일에 성공 못한 사람이 다른 일, 주위 사람의 직분에 기웃거리면 쓸데없는 간섭자가 될 것이고, 열심히 사는 주위 사람들에게 손해를 주게 된다. 부동산업을 보면 일주일 먼저 들어 온 사람이 뉴 에이전트를 가르치고, 세일즈로 성공하지 못한 브로커가 에이전트를 가르친다면 이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 미주의 한인사회는 타민족에 비해 인적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지만 이를 충분히 활용할 기반이 뒷받침 되어 주지 못하는 듯하다. 그들의 개성을 어떻게 잘 활용하여 으뜸민족의 자긍심을 키워가야 할지, 그것이 이제 한인사회의 과제가 되었다. 기반이 든든해야 한인사회의 강인함이 살아날 것이다.




뛸까 말까 할때 뛰어라
재판관 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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