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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효하라; 야성

포효하라; 야성

과거의 학교 교육은 직업을 보장해 주었고 자격증은 성공의 보증 수표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학벌이 직업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자격증도 그 분야의 출사표 정도의 의미를 넘어서지 못한다.

미국의 학교와 자격증은 이미 오래전에 그 보장성을 상실한 지 오래다.
한국도 학력 파괴와 자격증의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이런 것들이 인생을 보장해 줄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학벌과 자격증으로 자기 스스로를 한참 꼭대기까지 올려 놓고는 뒷짐 지고 세상에 대한 한탄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예를 들어 경영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한마디로 사장될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상상하는 것은 졸업후에 곧바로 수천명을 모아 놓고 설명회를 하고는 한두명 뽑아가는 유수한 컨설팅회사의 고급 책상과 의자, 그리고 전망이 탁트인 사무실이다. 결코 복사를 한다든지 자료를 정리한다든지 사무기기를 배치하기 위해 힘을 쓰는 일 등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또한 회사는 학교에서 배운 원리와 이론대로 움직여야 하고 내가 A학점을 받은 마케팅 분야는 자기의 전문 분야라고 굳게 믿기도 한다.
이것은 엄청난 착각이다. 회사는 상아탑의 이론을 필요로 하지만 시장이 원하지 않는 지식은 아무것도 아니며 어느 회사든지 회사 자체가 수립해 낸 이론, 사례 그리고 경험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컴퓨터만 두드리고 마케팅 전략 프리젠테이션이 곧 마케팅이 아니라 물건을 팔아서 이윤과 고용을 얼마나 창출해 내는 결과가 곧 마케팅이라는 것에는 관심이 도무지 없기도 하다.

이런 세태를 놓고 공부 1등이 세상 1등이 아니라고 말이 힘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세상은 직접 뛰는 것을 요구하고 있고 딜의 끝을 마무리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내가 항상 에이전트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사람들을 만날 때 친절하게 대하고 내가 에이전트라고 소개하고 반드시 헤어질 때는 꼭 집 살때나 팔 때 꼭 저한테 하세요 라는 말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에이전트 본연의 업무에 맞게 미소지으며 본론을 이야기하는 용기있는 야성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취업의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전 한국의 대기업 채용 담당자들을 모아 놓고 특집으로 취업을 하려면 어떻게 인터뷰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한다.

한 채용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발, 인터뷰 보러 와서 나중에 유학갈 거에요. 저는 그래서 이 분야서 일하고 싶어요.” 이런 말을 제발 인터뷰에 와서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 채용 담당자의 요지는 나중에 일을 하다가 인정도 받고 자기도 공부가 필요해서 유학을 생각한다면 이것은 자유다. 또한 회사에서 인재 양성차원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몇 몇 사람들은 회사가 학교의 연장선 혹은 학교라고 착각하며 일하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에 강의를 나갔을 때 대학 교수가 요즘 젊은이들이 졸업을 해서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대학원에 입학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자기 혼자 수업 잘 듣고 노트 잘해서 시험보고 A학점을 받는 일은 잘 했지만 회사에서 직장 상사에게 스트레스 받고 동료와 어울리고 실제적인 업무에서 성과를 올리는 것은 잼병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학업을 하겠다는 결론을 내릴때 나는 회사 체질이 아닌가 보다 하고 무작정 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런 경우에 부모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면 이런 결정에 대해서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는 데에도 문제가 있다고 그 대학 교수는 꼬집어 말했다.

컴퓨터를 잘 활용하고 영어도 잘 구사하고 무엇이든지 과거의 부모 세대보다 부족할 것이 없는데 젊은이들에게서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나는 야성이 없다는 것에서 찾고 싶다.

야성은 배수의 진을 친 사람에게 나온다. 천성상 야성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야성이 발휘될 수 있는 곳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라고 말하고 싶다.

야성이 없는 사람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절대로 리더가 될 수 없다. 그 야성의 성격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반드시 싸워 이기는 야성이 있어야 한다.
서울의 강남권 아이들이 좋은 대학을 많이 들어간다고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났다고 성급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나는 개천같이 보잘 것 없어 보이고 고생스러운 곳에서 모든 감탄고토를 이겨낸 용이 난다고 그래서 지금도 믿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야성을 요구한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모습을 요구한다.
현실을 100% 받아 드리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떠나 올때는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미국에 와서 금방 작심삼일이 되고 만다.
일을 고르고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이 도무지 없으며 인내심도 없어서 다시 한국으로 가지도 못하고 미국에서 어떤 일도 시작도 못하는 국제 미아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야성을 강조한다고 공부하는 것을 도외시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평생 공부를 나는 예찬한다.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은 말리고 싶다. 이것은 결코 용서될 수 있는 핑계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 부모님들이 교육열이 대단한데 교육열은 야성도 함께 키워주려는 부모의 균형잡힌 교육관에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정말로 많은 에이전트를 만나왔고 많은 직원들과 함께 일해 왔다.
프로 파일이 정말 다들 대단하다. 나보다 다 똑똑하다. 정말이다. 하지만 겪어보면 야성이 없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아직도 아이같은 사람이 많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부모가 고생시키면서 키운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아드리는 자세가 다르고 책임감이 남다르다. 곱게 키우면서 용돈을 주며 키운 사람은 금방 일을 포기하기 일쑤이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것을 그만 두고 싶다고 했을 때 그냥 두 말 않고 보내고 싶은 사람이 있고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뒤돌아 보면 아쉬움이 남는 사람은 야성이 있는 사람이었고 다시 함께 일해보고 싶은 마음을 계속 가지게 만든다.

야성을 배양하라, 사자처럼 포효하라. 아마 당신에게도 부족한 것은 학벌이 아니고 라이센스가 없어서가 아니라 야성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야성을 키우고 싶다면 일단 야성을 키우고 싶다고 결단하라. 그리고 자신을 야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으로 집어 넣어라. 배수의 진을 쳐야만 하는 곳으로 가라. 그렇다고 도박을 하지는 말라. 부모의 도움, 누구의 도움 없이 소설의 제목 처럼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경험을 해보라.

야성을 가진 당신은 성공자가 될 것이다.




마음을 열면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나 자신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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