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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화외빈’

‘내화외빈’.
겉은 빈곤해 보여도 속이 알차서 화려한 사람을 보고 하는 소리다. 내화외빈의 성향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부동산 업계에서 오래 일한 한 에이전트는 외모로 손님을 평가해 얕봤다가 책상을 치며 후회한 적이 있었다고 웃지못할 고백을 한 적이 있다.
허름한 옷차림에 적당히 오래된 차를 타고 와서 집을 보겠다기에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안내하고 돌려보냈는데 얼마 후 그 손님이 어바인에 100만달러짜리 집을 구입했다는 것이다. 실제 그 중고차의 주인은 먼저 유학 온 아들의 친구 것이었다. 사실 이런 일은 부동산 뿐 아니라 대부분 업계에서 비일비재하다. 비싼 럭서리카를 타고 왔다고 그 사람이 좋은 바이어이고 인격적으로 최고일 수는 없다는 말은 불필요하다.
지난 1869년부터 40년간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C.W.엘리엇은 오늘날의 명실상부한 하버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가 총장으로 재직하던 어느 날 한 부부가 면담을 청했다. 바쁜 일정이었지만 그는 그 부부를 만나기로 약속했다. 약속 시간이 되자 수수한 차림의 노부부가 총장실로 들어섰다.
총장은 두 사람에게 의례적인 인사를 나누며 무슨 용건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부부는 자기 아들이 몇 년 전(1884년) 젊은 나이로 죽었다하면서 아들을 위해 기금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엘리엇 총장은 부부의 차림새를 다시 한 번 훑어보고는 더 이상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다는 듯 면담을 빨리 끝내기 위해 그들의 의사를 떠보았다.
“혹시 아드님을 기념하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시겠습니까?” 그러자 부인은 “아닙니다. 저희들은 우리 아이를 위해 좀 더 구체적인 것, 예컨대 건물 기증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엘리엇 총장은 “좋은 생각입니다만 건물을 세우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러니 수준에 맞게 장학금이라도 내시지요.”하고 권했다. 총장의 답변을 들은 노부부는 아무 말 없이 실망한 표정으로 총장실 문을 나왔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어느 날 엘리엇 총장은 책상을 치면서 크게 후회했는데 다름 아닌 한 해 전 자기 학교를 찾아왔던 그 노부부가 리랜드 스탠포드 주니어 대학교 캠퍼스 빌딩건립에 들어간 2,600만 달러의 비용을 냈다는 것이었다.
리랜드 스탠포드 주니어대는 철도재벌이며 상원의원이던 리랜드 스탠포드가 아들을 추모하기 위해 1885년 세운 대학으로 오늘날 미 5대 명문의 하나인 스탠포드대의 전신이다.
지혜로웠던 엘리엇 총장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잘못 판단하여 굴러온 복덩이를 발로 차고 만 것이다. 가끔 우리도 사람의 겉모습으로만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한다.
겸손과 검소로 감추어져 있는 속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한 기업가나 위인들을 보면 고객이나 부하직원을 막론하고 자기와 연결된 사람을 아끼고 존중했으며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업을 했다는 결과가 있다.
에이전트 또한 사람을 만나는 서비스업이다. 고단하고 힘들게 하는 고객이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했을 때 큰 고객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인생은 언제나 새롭고 끝이 시작이고 시작은 곧 끝을 알리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왕이면 ‘선수’가 되라
아침을 지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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