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ongAng Daily
|
2006-08-31 00:00:00, 조회 : 18,499 |
앤드루 영 전 애틀랜타 시장의 한인 비즈니스 업주 비하 발언 파문과 관련 가주 한미식품상협회(CA KAGRO.회장 박종태)가 지난 8월24일 LA법원에 제기한 75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취하될 것으로 보인다.
KAGRO와 LA한인회(회장 남문기) 한미연합회 LA지부(KAC-LA.사무국장 그레이스 유) 등을 포함한 남가주 각계 한인 사회단체 대표들은 오늘(1일) 한인회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하는 한 관계자는 31일 "영 전 시장의 공식 사과로 사태가 매듭지어진 마당에 자칫 소송으로 불필요한 한-흑 갈등 요소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막기위해 커뮤니티의 뜻을 모아 소송 취하를 결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영 전 시장이 사과회견에서 약속한 양 커뮤니티의 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일에 한인사회 여론을 모으는 일"이라며 "커뮤니티 전체가 냉정을 되찾고 타인종들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사우스LA일대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영리 사회단체와 전문 변호사 그룹이 KAGRO의 소송에 대항 피고를 돕기 위해 세력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한 감정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인 KAGRO 관계자는 "소송의 정당성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내 다른 단체들과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KAGRO는 한인들은 질낮은 식료품을 팔면서 바가지를 씌운다는 영 전시장의 언론 인터뷰 때문에 한인 식품상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영업에도 지장을 입고있다며 월마트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오종수 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