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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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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11:30:48, 조회 : 16,828 |
남선배,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미안합니다. LA에 와서 부동산을 배우면서 말로만 듣던 남선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도움을 받았는데 직접 찾아뵙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밑에서 더 배우고 작은 심부름이나마 도와드리는 게 제 정서상 맞는데, 머물지 못하게 된 것은 선배님이나 뉴스타가 싫어서거나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어떻게 가다 보니 그렇게 되었고, 특별히 장,단점을 따졌거나 실리를 계산한 것도 아니었는데 정말 "어어" 하다 보니 받기는 많이 받고 드리지는 못한 채 다른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준비를 하면서도 항상 마음 한 구석이 찜찜했었는데 저도 마냥 놀 수는 없는 노릇이고 어떤 방향으로든 출발은 해야겠는데, 그렇다고 어느날 갑자기 "저 갑니다" 하고 인사드릴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한마디 인사도 없이 그냥 출발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고, 또 나중에 만나뵙게 되어도 너무 어색할 것 같아 이렇게 인사드리는 것입니다.
그동안 많이 뵙지는 않았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 본 경험상, 좋은 분이며 편안하면서도 대단한 능력을 감추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간 삼류잡지나 항간에 떠도는 많은 소문을 접하면서 '잘 되는 사람 뒷다리 잡기'나 개인적인 사소한 감정을 업무와 연결시켜 보려는 '사랑방의 이야기거리 수준'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이 아닌 대다수 동포들의 판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선배의 사업이 계속 번창하시고, 그 외에 또 다른 포부가 있으시다면 그도 잘 이루시어 변함없이 대한국인의 선봉에서 큰 역할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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