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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플레이션이 우려될 때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에 걸친 10년간의 경제적 호황이 지난 3.4분기의 마이너스 0.4%성장으로종지부를 찍게 되자. 오는 4.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 확실시 되는
이번의 경기침체(recession)는 이미 디플레이션(deflation)을 토래하고 있다는 비관론이
대두하고 있다.
아직은 그렇게 심각한 단계는 아닌데다가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우세한편이만, 현재
미국경제에는 가벼운(mild)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명 통화 수측으로 불리는 디플레이션은 통화 팽창으로 불리는 인플레이션(inflation)과는
정반대되는 현상으로, 수요가 공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수요가 공급에 크게 웃돌면서 물가가 폭등하는 인플레이션과는 달리, 디플레이션이 되면
오히려 물가가 떨어지는 상태로 경기가 바뀌게 된다.
소비가들의 구매력이 떨어진만큼 사회 전체의 공급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생산 제품이 팔리지 않게 된다.
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내리게 되지만 소비자들은 물건 구입을 내릴수록 이익이라며 소비를
늦추게 된다. 생산 제품 가격은 계속 떨어지므로 사회 전체의 소비는 되살아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은 운영난에 빠져 공장 설비와 노동력을 감소한다.
실업자 사태가 나는 등 상태가 악화되면 경기는 불황(panic)으로 떨어진다.
불황의 극단적인 상황이 1929년의 대공황이었다.
미국연방 상무부가 지난 11월 31일 발표한 2001년 3.4분기 (7월-9월) 국내 총생산(GNP, 국내에
서 생산된 총재화 및 서비스의 가치)는 지난 1993년 이래 8년만에 처음으로 수축된 수치였다.
더 따져보면 이번의 GNP수축은 지난 1991년 1.4분기(1월-3월)때 마이너스 2% 성장을 기록한
이래 10년만에 나타난 가장 큰 폭의 불경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이같은 배드퀴스가 있은지 며칠뒤인 지난 11월 6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소비 심리회복
을 위해 연방금리와 재할인율을 0.5%포인트 낮추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게 이르렀다.
이처럼 올해들어 10번에 걸친 FBR의 금리인하 조치로 지난 1월 0.5%였던 연방기금 금리는 지난
1961년이래 40년만에 최저 수준인 2%가 됐지만 그 유효성은 아직 미지수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말 4.4분기(10월-12월)에도 미국 경제는 더 나빠져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침체(recession)에 빠지게 된다는 전망과 함께 벌써부터 FRB의 11번째 금리인상 불가피론이 제기
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같은 비관론은 미국경제가 현재 가벼운 디플레이션에 돌입했다는 진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9.11 테러 공격 사건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항공업과 관광 대행업, 호텔업
등은 이미 감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사기업 부문에서 발생한 실직자는 전국적으로 43만 9천명에
달했다. 지난 9일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9.11사건은 켈리포니아에도 최악의 큰 타격을 입혔
지난 10월의 실업률을 근 3년만에 최고치인 5.7%로 끌어 올렸다.
켈리포니아의 경우 슬럼프에 빠진 부문은 서비스 산업은 물론 하이텍과 제조업 등으로
지난 10월에는 2만 1천명의 감원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생산자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감소도 가벼운 디플레이션의 증거로 지적되고 있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 9일 발표한 10월의 소비자 불가지수 (PPI)는 1.6%라는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이보다 10일 앞서 연방 정부가 발표한 3.4분기 소비 지출 차감율(CED)도 연율 환산0.4%까지 곤두박질 했는데, 이는 근 50년만에 처음있는 일로 알려졌다.
또한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FRB)가 지난 16일 발표한 10월 산업 생산율은 1.1%가 떨어져 1
13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런데 이같은 하락세는 대 공항기였던 지난 1932년 7월까지
15개월동안 연속 하락을 기록한 이래 최장기간에 걸친 것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분명한 디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자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10년동안 경제 성장의
주역노릇을 해온 FRB도 이제는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를 관리해온 거의 독점적인 마력을 상실하게 됐다고 걱정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이 되면 소비자들은 당장 낮아진 가격의 물건을 사려고 몰려나가기 보다는
내일이면 더욱 낮아질 가격을 기대하면서 상품 구매를 더욱 보류하게되고 내일의 달러가 오늘의
달러보다 더 가치가있게 되므로 돈을 지출하거나 투자하기보다 호주머니에 보관해 두려고 한다.
그러므로 FRB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속 단행하는 이자율 인하 조치를 무효화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경기 침체는 테러 쇼크 때문만이 아니며 9.11테러사건 이전부터 진행돼 왔다고
할 수 있다.
3.4분기의 극히 일부가 테러 쇼크의 영향을 받았지만, 미국 경제는 9.11이전에 이내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의 침체조짐이 지난 4월이나 5월에 일찌감치 나타나기 시작됐다고 믿고있다. 그 예로 2.4분기(4월-6월)중 미국 경제는 연율 환산 0.3%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미국경제는 테러 쇼크때문에 설상가상으로 더욱 나빠졌다고 보는 것이다.
테러 쇼크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4.4분기는 3.4분기보다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보는 것도 이런
경제적 흐름을 감안할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경제는 마침내 본격적인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비관론보다 낙관론이 우세한 것이 현재의 경제계 분석결과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이 디플레이션에 본격 돌입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10%-15%밖에 안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미국 경제는 언제쯤 다시 회복될 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정부 및 민간 경제학자등이 대체적으로 내년 중반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글렌 허바트 백악관 경제 담당 고문은 지난 11월15일 미국 경제는 내년 중반께 급격히 반등하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올해는 1.1%, 내년에는 0.7%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본
IMF(국제 통화기금)의 비관적인 세계 경제 전망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미국의 경기 회복시기와 관련, 웰스파고 은행의 수석경제분석가인 손성원 박사는 미국의
경기가 갑자기 떨어졌다가 재빠르게 뛰어오르는 V자형 침체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1.4분기
즉 내년 봄쯤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11월14일 10월 소매 판매가 연율 환산 3천 68억 달러를 기록, 전달에 비해 최고폭의 소매 판매 증가는 미국 경제의 V자형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오는 22일 추수 감사절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연말 연시 소매 판매는 한해
판매고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만큼 오는 대목이야말로 미국경제의 장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 분명할 것이다.

2001년 11월 19일




미국경제 지금은 침체기
집단 히스테리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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