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회장 남문기)와 한미연합회 LA지부(KAC-LA.사무국장 그레이스 유) 등 남가주 일대 18개 한인단체 대표들은 한미식품상협회(CA KAGRO.회장 박종태)가 지난달 월마트와 앤드루 영 전 애틀랜타 시장 등에 제기한 750억달러 규모의 한인 비하 발언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할 것을 1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KAGRO측은 이에따라 노동절 연휴가 지난 뒤 이사회를 소집해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날 주요 단체 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인회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는 제시 잭슨 목사가 이끄는 레인보우 코얼리션과 전국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브라더후드 크루세이드 등 대형 흑인 사회단체들이 최근 KAGRO측의 소송에 대응해 결집하는 움직임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인회 강종민 수석부회장은 "KAGRO가 제기한 소송의 정당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비하 발언 주인공인 영 시장이 충분한 사과의 뜻을 전한만큼 더 이상의 논쟁은 피해야한다"며 "소송전이 흑인 커뮤니티와의 불필요한 갈등으로 발전할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KAGRO의 소송 영향이 지난 1992년 LA폭동 이후 최대의 한-흑 갈등으로 발전할 양상을 보이는데 대해 이번주초 한인회와 LA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 한미연합회 전국본부(회장 찰스 김) 등이 잇따라 우려의 뜻을 전달한 끝에 소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