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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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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00:00:00, 조회 : 17,107 |
시카고 한인 부동산업계가 치열한 경쟁사이에서 변화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을 맞고있다.
매입자와 매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부동산중개업자의 영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제 한인고객들도 ‘셀바이오너닷컴’ 등 부동산전문웹사이트를 통해 투자가치, 학군, 생활환경, 이웃구성등을 파악하고 좋은 매물을 사전 연구한 다음 리얼터와 접촉을 갖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에대해 중서부 한인부동산협회 폴조(리맥스)이사는 “이제 리얼터간의 경쟁을 넘어 인터넷과의 경쟁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한인부동산업계에도 ‘H마트’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LA에 근거를 둔 대형한인부동산회사인 뉴스타부동산이 시카고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현지업계와 물밑접촉을 갖고 있다.
뉴스타부동산의 남문기 회장은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시카고 현지 리얼터 여러명과 지사설립을 추진했으나 아직 가시화되지 못했다.
뉴스타부동산의 시카고 지사에 관심있는 현지인을 찾고 있다”며 진출의사를 피력했다.
뉴스타부동산은 한인에이전트를 흡입하며 세력을 과시하는 맘모스급. 최근 진출한 시애틀에 4개지사를 설립, 총 80여명의 에이전트를 집결시켰고 샌프란시스코 3개지사 60명등 라스베가스, 덴버, 필라델피아등 시카고만을 제외하고 전국 각도시에 진출했다.
뉴스타부동산측에 따르면 소속 에이전트 2천명을 거느리며 지난해 매출 30억달러를 올렸다.
남회장은 “시카고에 들어가면 금방 클 것이다.
뉴스타의 인지도와 교육을 통한 노하우 전수, 그리고 전국 및 한국까지 연결하는 조직망이 있기 때문에 고객과 에이전트가 모인다.
토착 중개업자와 마찰이 예상되지만 공격적인 경영이 뉴스타 방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부 시카고 한인중개업자들은 뉴스타부동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대형회사의 도전을 위협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는 없다.
본지 주최 부동산 업계 좌담회에서 협회 관계자들은 한인고객들이 언어상 장벽을 감수하면서도 타인종 리얼터를 찾는 최근경향을 전하면서 더 나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와 신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저변에 깔려있다고 진단했다.
김태원(스톤헨지 부동산) 리얼터는 “중개업자간에 1.5~2.5%차이의 수수료를 가지고 경쟁하고 있으나 고객에게 더욱 신뢰를 주고 매매를 돕는 노하우를 개발하면 고객들이 자연히 몰려 온다”는 의견을 밝혔다.
과거와 달리 중개업자가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야 보다많은 한인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매입자에게 수수료를 받지않고 주택매도자에게 일정의 수수료만을 받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며 성장하고 있는 대형부동산회사 Help-U-Sell사의 대표 스티브 오조니언은 “더 이상 병속의 지니(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램프요정)는 없다”고 말하며 부동산 업계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는 한인부동산업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진원 기자 zinone@koreadail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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