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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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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9 11:54:50, 조회 : 17,151 |
본국인들의 미국 부동산 구입 열기가 달아 오르면서 LA지역 주요 한인 부동산 업체 웹사이트마다 본국인 방문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한인 부동산 업체들에 따르
면 웹사이트 방문자들 중 적게는 30~40%에서부터 80%까지가 본국인들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본국인들의 웹사이트 방문이 크게 늘었으며 웹사이트를 통한 부동산 구입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체들의 설명이다.
뉴스타 부동산의 남문기 대표는 “하루 4000명 정도 되는 방문자 가운데 본국인들의 비율이 80%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와 함께 미국내 부동산 투자에 관한 문의가 지난해에 비해 300~400%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콜드웰뱅커스 윌셔랜드 부동산의 이창주 실장도 “웹사이트 방문자의 40~50%가 본국인들”이라며 “최근들어 미국내 부동산 구입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본국인들의 미국내 부동산 웹사이트 방문이 늘고 있는 까닭은 한국의 경제 상황이 불안해 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는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본국인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전반적인 투자정보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에드워드 구 투자상담가는 “요즘은 별다른 정보 없이 미국으로 건너와 현지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투자할 부동산을 찾기보다는 먼저 웹사이트를 통해 충분히 검색한 후 상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때로는 매물로 나온 부동산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러한 웹사이트 방문자수 증가가 실제 거래 증가로도 이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문기 대표는 “본국인들이 미국내 부동산을 구입하는 건수가 우리 업체에서만 매월 30~40건에 이른다”며 “웹사이트가 계약 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부동산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에이전트 장모씨는 “특히 LA인근 골프장이나 대형 상가 등에 대한 본국인들이 관심이 높으며 올해 들어서만 벌써 3~4건의 매매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중앙일보 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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