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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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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6 00:00:00, 조회 : 15,172 |
LA한인회(회장 남문기)가 자체 출범시킨 한인타운 자율 방범단이 2개월간의 준비를 마치고 첫 임무를 수행했다. 25일 남문기 한인회장 조동진 사무국장을 포함한 총 9명 대원들의 순찰활동에 직접 동행취재했다.
동행취재-신승우 기자
#오후 9시30분
웨스턴과 올림픽 인근에 위치한 한인회관 주차장. 순찰대원들은 유니폼과 플래시 라이트 무전기 등의 복장과 장비를 점검하며 긴장된 모습을 연출했다.
순찰구역지도를 살펴보며 순찰도중 발생가능한 상황을 미리 예상 상황대처 방법을 숙지하기도 했다.
"첫 순찰이라 그런지 조금은 긴장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한인타운이 안전해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후 10시45분
식당 노래방 리커 스토어가 몰려있는 베렌도와 6가 몰. 남문기 회장을 비롯 순찰대원들이 각 업소를 방문하며 업주와 종업원들을 만났다. 식사를 마치고 떠나는 손님들에게도 방범단에 대한 설명과 연말연시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 션 박(타운거주)씨는 "강력사고가 많은 유흥가에 집중적인 순찰을 부탁드린다"고 주문.
#오후 11시05분
6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의 몰을 순찰한 방범단은 윌셔길까지 도보순찰을 실시. 6가 몰에서 만난 박동현 사장(PC랑 만화랑)은 "우범지역임에도 몰에 방범감시 카메라와 시큐리티가 없다"며 "방범단이 이 지역을 집중 단속해주기 바란다"라고 부탁.
#오후 11시 15분
도보순찰의 마지막 코스인 6가와 윌셔 인근의 몰. 마침 주말을 맞아 모임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있었다. 방범단은 청소년들에게 사건사고에 연루되지 말 것과 음주운전을 하지말라는 당부를 전달.
라카냐다에 거주하는 권오윤군은 "평상시 한인타운에 간다고 하면 부모님들의 반대가 심했다"며 "방범단 활동을 설명하면 좀 더 쉽게 허락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시
올림픽과 크렌쇼 인근의 D 단란주점. 최근 몇차례 강력사건이 발생했던 곳이라 방범단이 특별히 방문했다. 4명의 흑인 시큐리티가 지키고 있어 사건예방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이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시큐리티와 종업원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키고 사건발생시 신속한 신고를 부탁했다.
#오전 2시
샌마리노 제임스 엠 우드 등 어두운 주택가 순찰을 마지막으로 임무를 끝마친 방범단. 제1호 자원봉사자인 황길석(35.라크레센타)씨는 "타운에 살진 않지만 가족 친척들이 살기에 순찰을 자원했다"라며 "미약하나마 한인타운 안전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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