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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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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0 00:00:00, 조회 : 15,160 |
〈백악관=장연화 특파원>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가 주류사회의 진출을 목표로 달려왔다면 이젠 미국인들의 한인 사회 진출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의 관계를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그레이스 브라운.워싱턴DC.변호사)
"올림픽가에서 조그마하게 시작된 LA한인타운이 30년 만에 LA와 가주의 상권의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20년 뒤 나의 자녀들에게 넘겨줄 한인타운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엘리자베스 백.마이애미.변호사)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이지만 한국말도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를 살려 주류사회의 인기를 끌 수 있는 연예인이 될 겁니다. (에스터 윤.LA.고등학생)
9일 워싱턴DC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영 코리안-아메리칸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인 1.5세와 2세들의 목소리에는 한인사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담겨있었다.
이날 컨퍼런스를 주도한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과 임용근 오리건주 하원의원도 주류정치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얻은 실패담과 경험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데 아낌없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성장을 위해서 유권자 등록을 통한 투표권 확보 외에도 주류 정치계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아 정부 요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2세들 각자가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미연합회 시애틀지국의 셰리 송 사무국장은 "미주 한인의 날 제정 소식은 언어나 문화 차이로 인한 1세와 2~3세와의 거리감을 좁혀줬다"며 "앞으로는 2~3세들이 1세 한인 못지 않게 한인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 기둥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리리 주(LA.중학교 교감)씨도 "2세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한인 커뮤니티를 돌아보는 태도를 갖는 것"이라며 "1세들이 선물한 미주 한인의 날을 잘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미주 한인의 날 폐막···2~3세 정계진출 후원 약속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 제정 1주년 기념 행사가 9일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신애 노동부 여성국장, 임용근 오리건 주하원의원(70·공화)과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70·민주), 진교륜 피스콥스 정책기획·개발실장,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LA에서는 남문기 한인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마이애미, 시애틀,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오렌지카운티 등 각 지역 한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주 한인의 날을 주류사회에도 인식시키는 한편 한인 2~3세들의 정계진출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전신애 국장은 “한인 2~3세들이 정계에 진출하려면 폭넓은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며 “이를위해 정치지망생들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과 장학제도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주 한인재단 윤병욱 총회장은 한인 젊은이들의 성장 및 참여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영어권 세대를 위한 전국조직을 별도로 결성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롤드 변 미주한인재단 전국위원회 위원장도 “차세대 한인 리더를 키우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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