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단체가 있다. 그 단체들은 성격에 따라 취지에 따라 또 세대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세대를 기준으로 한다면 LA한인회같은 1세 단체와 한미연합회(KAC) 코리아타운청소년회관(KYCC) 등 1.5~2세 단체가 있다.
세대를 놓고 본다면 2007년 이뤄져야할 것이 변화와 교체다. 물론 그 전에 협력과 화합이 기본이 돼야 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몇년간 LA한인회(회장 남문기)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주현) LA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회장 신남호) 등 대표적인 1세 단체들은 1.5~2세들을 적극적으로 영입 세대 변화에 대응하려고 힘쓰고 있다. 지난해 1세 1.5~2세 단체들이 모여 전개한 유권자등록 캠페인 한국 수재민돕기 캠페인 등도 그 일환이다.
하지만 협력과 화합 변화와 교체를 향한 길이 순탄하지는 않다. 갈등과 충돌이라는 만만치 않은 진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차가 크고 부정적이며 문화 및 의견차가 과연 좁혀질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세들이 바라보는 단체내 1.5~2세나 혹은 이들 단체는 일부 개인적이고 무책임하게 비춰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영어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 단체의 감투를 쓰고 있으면서 회비 납부 등과 같은 기본적인 책임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며 "참가가 저조하고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1.5 2세들에게 1세들은 권위적이고 생색내기에만 치중하는 집단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캠페인 추진이나 단체장 회의 등에 참석해보면 논의하고 협의하는 과정없이 일방적이고 1.5~2세들이 내놓는 의견은 대부분 무시당해 들러리라는 느낌마저 든다"며 "거창하게 약속했지만 정작 함께 일할 인력이나 재정적 지원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렇다고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개중에는 각 세대가 어우려져 자연스럽게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단체들도 있다. 남가주 미주한인재단(회장 민병수)과 민족학교(사무국장 윤대중) 등이 대표적이다.
한인재단을 이끄는 것은 1세이지만 총무 등 실무진과 이사들에 포진된 1.5~ 2세들이 밀어준다. 민족학교에 스태프 자원봉사 등을 통해 참여하는 세대는 초등학생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른다.
그렇다면 세대가 다른 단체들간의 협력과 화합 변화와 교체를 위해 2007년 고민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관계자들은 먼저 단체 이기주의 대표 우월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집과 독선을 버리고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며 배우는 동반자의 관계라면 협력과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