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다 박
|
2003-08-14 17:54:37, 조회 : 18,723 |
linda pak 2003-04-28 10:59:28, 조회 : 294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헐리웃 보울을 찾았다．
그토록 많은 사람이 모인것을 보니 축구가 만들어낸 우리들의 단합을
느낄수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처럼 모든 한인들의 일에 단합이 따라 준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힘을 갖을 수 있을까？
파킹장을 향해 올라 가는 도중,
눈에 띄는 노랑 바탕의 빨간 글씨.....
이제 이 회사에 온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벌써 익숙 해진듯 가슴이 뿌듯....
피크닉 장소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모처럼 소풍 아닌 소풍을 즐겼다.
함께 동승했던 카니 최 선생님께서 어제 잠을 못 주무셨다고 하시기에 우린 한참을 웃었다.
국민학교때 다음날 소풍을 기다리며 엄마가 무엇을 싸주시나 궁금해하며
잠 못이룬때 마냥....
16살부터 55세가 넘는 나이 차이의 가수들이 부르는 저마다의 노랫말 가사,
어느 그룹의 노랫말저럼 '알수없지만,알수없지만...'
그래도 그중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하는 노랫말도 있었다.
과연 우리의 자식들이 그노래를 부르며 무슨 뜻인지 마음에 새겼을지 궁금했다.
내용인즉, 돌아기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노래로
너무 가난해서 매일 혼자서 라면만 끊여 먹었고 싫증이나서 엄마께 맛있는것을
사달라고하여 어머니가 짜짱면을 시켜주셨어,엄마도 같이 먹자고 하닌까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부잣집 아이와 싸워 자식이 사고치면
엄마가 학교에가서 빌었어,그렇게 살아가고 후회하고,눈물도 흘리고,
자기없는 세상에서 잘 지내시라는 내용이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자식 사랑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은....
돌아가신 후에 노랫말 만들지말고 지금 옆에 계실때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하며 또 한번 찡한 가슴에 눈물 찔끔...
피날레를 장식한 불꽃놀이---
태극기에 불이 켜지고 활활 타오를때 뛰는 가슴---
--- 웬 애국심-----
미안하지만 손님과의 약속을 일요일로 미루고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공연 다음날 남편이 '우리 회사도 후원했는데 광고 해줬나요? 하길래
'글쎄요, 뉴스타만 들었는데....'
다시 한번 많은 표 구입하시여 저희에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배짱 두둑하시고,통이 크신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