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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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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4 18:12:42, 조회 : 18,871 |
참으로 가슴을 열고다녀온 여행이었다
개인적으론 여행의 기쁨을 두배 만끽하고자 애들까지 맡기고 간 여행이어서 더욱 즐거웠는지도 모르지만, 이번 여행의 시작과 끝은 잠시 일을 잊고간 홀가분한 출발과 모처럼의 며칠간의 관광과 가이드의 기묘하고도 압도적인 진행이 삼박자를 이룬 작품성의 여행이었다
세리토스를 출발하면서부터 관광객의 기를 분산시키지않고 다시는 들을수 있을런지도 모를 해박한 상식을 마구마구 퍼붓는 롤랜하이츠삼실의 샘강(이후 생강이라 명명함)선생님의 진행은 가히 여지껏 아니 앞으로도 접하기 쉽지않은 배따랑의 극치였다.
수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라플린, 첫날엔 가볍게 짐을 풀어헤지고 식사와 가벼운 겜블로 굶주림을 채웠다. 이틀간의 체류가 예정된지라 첫날은 그야말로 빠징코와의 가벼운 쌈박질 정도로 막을 내리고는 이튿날 새벽을 맞았다
새벽 4시 50분, 모닝콜소리에 여독으로 지친 몸을 얼른 추스리고는 전부들 버스로 발을 들였다. 평소에 잠이많던 사람들과 가족들을 대동한 사람들은 다소 힘이 들었겠지만 거의 모든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우리가 머문호텔서부터 세도나까지의 거리는 약 다섯시간거리. 지겨웠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철저하게 무장된 생강선생님의 진행테크닉에 아마두 나뿐아닌 다른 이들도 그랬으리라 창밖을 쳐다보는 시간보다 생강선생의 얼굴을 쳐다보는 시간이 배이상 길었다면 믿어지려나?
가는곳마다 전설이요 지나는 곳마다 사연인데
그러한 전설과 사연들이 왜 그리 가슴속에 팍팍 와닿는건지 (물론 지금은 다 까뭇지) 학창시절 선생님이 갈켜주신 교과서안의 내용들이 일맥상통하게 연결되는지라 난 그것을 감히 뻥이려니하고 외면할수 없었구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더욱 생강화되어갔다 (사실 필자는 생강덩어리를 무지 싫어하거든..ㅎㅎ)
이윽고 세도나에 도착, 생강선생님은 그 타고난? 언변으로 우리에게 '기'받는법을 설명하시고는 다함께 기체조를 이끌어나갔다. 뭔가 받기는 받은걸까 이마에서는 땀두 제법흐르고 단전에 힘을준탓에 소변도 매렵구한걸 보면 아마 제대로 하기 햇나보다. 자 이젠 기도 충전 시켰구 오늘밤 카지노와의 한판대결을 자청하리라...
기체조를 마친 일행은 세도나 주위를 가이드의 멘트와 함께 한번 돌구선 점심식사를 계획햇다. 훌러튼삼실의 린최사장님이 점심을 쏘셨다
어젯밤을 빠찡꼬와의 한판에서 승리를 거두셧다나 될사람은 되나부다 암튼 주는떡 못먹는게 바보 아니겟나 맛있게 고맙게 속을 채우고는(린최 사장님 복받으세여)
수시간에 걸쳐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물론 돌아오는 길에도 생강선생님의 활약은 눈부셨구 가이드에 디제이에 일인 이역 삼역을 충분히 감당해 내셨다.
간단히 짐을 풀고는 이제는 시간이 금인지라 저녁식사도 게눈 감추는 해치운뒤
기가 풀어지기전 한판을 노리고자 얼른 카지노판에 몸을 던졌다
다들 그런심리였을까 에이전트들이 어제보다 많이 머쉰사이로 통하나씩 들고 마치 먹이를 찾아 헤메는 하이에나처럼 어슬렁거렸다
잭팟이 터졌어도 코인을 하나만 넣어서 속이상한 사람, 스무개짜리가 터져두 좋아라 펄쩍뛰는 사람, 그런건 잼없다고 아예 블랙잭 큰판에 뛰어들어 돈을 알기를 돌같이 알구 퍽퍽 내지르는 사람, 본전만 찾고 일어서겠다고 남은 지폐한장까지 처절히 배팅하는사람, 돈떨어져서 남의 어깨넘어로 구경만하는사람,,, 천태만상의 도박풍경을 한눈에 담고는 이제 나도 때가 됐노라고 자리를 잡았다.
아까두 그랬지 되는 사람은 된다구,,그건말야 안되는 사람은 죽어두 안된다는 말두 되는건가봐 뭔가 머쉰에 문제가 생겨서 안나오는건지 아님 하필 내앞에 누군가 핥고 지나간 것만 고르며 다니는 이윤지...원 //// 안되드라구여 제기랄...
도박이 인생의 전부라면 남회장님두 성공못하셨겠지하고 억지로 자위하고는
나역시 돈통조차도 없는 하이에나처럼 아쉬움을 남긴 체 하루를 접었다
새하루가 밝았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정말 일찍일어나나부다
새벽부터 잠이 안온다는 핑계로 일찍부터 카지노판을 점령하는 이두있었구
아님 밤새 밤일?을 옷도 벗지않은 딜러와 씨름하는 이도 적잖았다.
누가 그러드라 도박은 인생이라고...도박에는 세상만사가 담겨져있다고..
또 누군 그러드라 도박으로 집장만한사람 못봤다구...
위의 둘중의 한 예를 자기것으로 끼워맞추면 되겟지머
라플린의 하루는 이렇게 온밤을 하얗게 밝혔다.
이젠 집으로 가는거다. 본래 여행이란 마지막날이 기분 더럽자나
이젠 세속으로 다시가는 기분이구 이젠 즐거움은 잊고 제정신 차릴 생각하면 끔찍하기두 하자나 꺼놨던 핸펀을 다시 켜놓고 그간 밀려든 메세지를 첵업하려는데
아이참 생강선생님이 기회를 안주신다. 수시간을 거의 서서 오가다시피햇음 졸릴만도 한데 그게 프로페셔널정신일까 끝까지 미국역사에 화산활동에 음담패설에 연극에 이르기까지 고삐를 풀지 않으셨다. 여행의 감동과 가이드에 대한 감동이 지난밤 누군가 잭팟을 터뜨린 감동을 짓누를 지경이었다. 그는 대단햇다.....
이젠 도착할 시간이 얼마남지않아 마지막으로 여행소감들을 밝히는데 하나같이 입을 모아하는말,,,," 이번여행 넘 좋았구여,,,가족적인 분위기 넘 행복햇구여...가이드선생님 넘 죽엿구여... 이자리를 마련해주신 남회장님 넘 감사하구여.........."
그렇다 이자리를 마련해주신 남회장님께 우선 감사한다 섣부른 입바름성의 아부가 아닌 진심으로 감사한다.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오구 그때 더많은 에이전트들의 참여가 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을정도로....이번에 같이 가지못한 에이전트분들에게 죄송하고 아쉬운 맘이 맺힐정도로...
우리가 오면서 마지막으로 외친 외마디 '뉴스타의 무궁한 발전'을 다시한번 외치며
세도나 관광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 다소라도 내가 받은'기'구경이나 시켜줄까나?
롤렌하이츠 삼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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