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of Chris Nam - 언론에서본 남문기

두번 죽음 장애인 보도 이후···장례비 내겠다 온정 줄이어

JoongAng Daily

2007-01-26 00:00:00, 조회 : 15,660

죽어서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 박홍식씨〈본지 24일자 A-3면>를 돕겠다는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50대 한인은 본보에 전화를 걸어 울먹이며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도우면 좋겠냐"며 연락을 해왔다.

또 70대 여성은 장례를 치르다 비용이 모자라면 자신이 감당하겠다며 손길을 내밀었다.

LA한인회(회장 남문기)도 가슴아픈 한 장애인의 슬픈 죽음에 온정을 배풀기로 했다. 한인회는 25일 긴급 이사회를 갖고 김씨의 장례비용을 한인회측에서 부담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남 회장은 "한인회는 소외되고 가난한 한인을 품고 돕는데 존재의 이유가 있다"며 "한 평생 힘들게 살았을 고인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다. 연고도 없다하니 한인회가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이날 사무국 직원이 시신이 안치된 USC 대학병원을 찾았으며 장의사와 장례치르는 문제를 논의했다.

숨진 박씨는 한손에 손가락이 2개씩밖에 없는 장애인으로 20년전 도미해 공사장에서 막일로 생계를 꾸리다 최근 간암으로 사망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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