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부유하든 가난하든 지위가 높든 낮든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김없이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해도 참으로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다. 가장 최근에 한인동포사회를 가슴 아프게 했던 제임스 김씨의 죽음을 비롯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가장의 이야기 치정으로 얼룩진 총격 살해 사건 등 많은 일들이 내 머리에 떠오른다.
또한 LA 경제의 젖줄인 다운타운 경기가 예전에 비해 많이 침체해가고 있고 그 여파로 한인타운 경기도 예전보다 못하다. 그래서 대학 졸업 후 마땅한 직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젊은 인재들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한인동포사회를 한인회장의 직책에서 바라보는 나는 먼저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단돈 300달러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었다고 감히 자부하는 나는 임기초부터 지금까지 우리 동포사회를 정말로 잘 사는 사회로 만들어 내고 싶다.
특히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지난 10월의 북한 핵 문제로 인하여 우리 동포들에게 심적인 위축감과 경제적인 손해 그리고 정신적인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뛰고 있다.
우리 한인 타운은 타지역에 비해 계속해서 범죄율이 높아져 동포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지난 11월 하순 한인타운 자율방범단을 출범시켰다. 100%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단은 오직 한인타운을 안전하게 지켜내겠다는 일념으로 여러 악조건을 무릅쓰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동포사회의 힘을 한 군데로 집결시켜 정치적 신장을 높이기 위해 나는 임기초부터 계획했던 대로 유대인 커뮤니티와의 정례 모임을 비롯해 조선족 재일본 동포 연합회 등과 함께 한인동포의 권익보호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각계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능한 정치보좌관들과의 유대관계에도 신경을 쓴다.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바 있는 한인회 정관 개정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였으며 이렇게 개정된 한인회의 정관은 외부감사와 투명한 회계처리와 더불어 정부기관 및 각 사회기관으로의 그랜트를 받아내어 이를 동포사회에 환원하여 잘 사는 한인사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한 한인회는 NAPCA 의 그랜트를 받아서 한인회 업무시간동안 풀타임으로 상주하는 소셜워커를 고용하게 되었고 이런 서비스를 통하여 한인회의 서비스는 흑인 커뮤니티 라티노 커뮤니티로 확대되어지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한인회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타커뮤니티로 베푸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어 LA시나 타커뮤니티와 같이 일을 해 나갈 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살아있는 한인회교민이 희망을 가지고 기댈 수 있는 한인회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싶다. 욕을 먹어도 비난을 받아도 미래를 위한 작업이면 반드시 해 낼 것이고 해야만 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