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한인회장과 김시면 이사장은 19일 한인회관에서 만나 한인회가 1층 사무실을 사용하는 대원칙에 일단 합의했다. 양측은 이어 동포재단이 제시한 4가지 조항의 합의문에 서명까지 했다.
하지만 정작 분쟁의 핵심사항인 회관 주차장 사용비에 대해서는 완전히 딴 생각을 드러냈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사항은 ▷1층 사무실 전체를 한인회가 사용토록 한다. 단 현재 1층에 입주한 한우회 사무실은 향후 3개월간 한우회가 사용토록 하고 그 이후는 한인회 사용 인정 ▷대회의실 사용은 서로의 필요에 따라 사용하며 한미동포재단이 관리 ▷한인회는 주차장 관리상 한미동포재단이 정하는 룰에 적극 협조 ▷1층 청소 등 관리는 한인회의 재정이 허락할 때까지 한미동포재단이 맞는다 등이다.
문제는 주차장 관리 룰에 대한 양측의 해석이다. 서명식을 마친 후 김시면 이사장은 "한인회관 방문객은 1달러의 주차비를 내야한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반해 남문기 한인회장은 "한인회 방문객은 절대 돈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한인회측의 반응에 "말이 안돼지. (남 회장이)엉뚱한 소리하고 있다. 한인회관은 공동체기구로 주차비 문제는 형평성(누구나 지불)에 따라야 한다"고 잘라 말했고 남 회장은 "서명식에서 분명 난 한인회 방문객에게는 돈을 받지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절대 안 낼 것이며 주차비 시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명에 앞서 남 회장은 주차장 조항에 단서조항(한인회 지불안함)을 달려다 김 이사장의 만류로 넘어갔다.
이날 자리에 참석했던 한인회 임원은 "나중에 남는 것은 결국 서류인데… 계약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남 회장)이 끊고 맺는 것을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양측 대표의 동상이몽속에 합의서는 서명됐지만 향후 한인회관 분쟁은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공산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