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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 of Chris Nam - 언론에서본 남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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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월간 조선 9월호
남문기  2005-02-14 09:38:42, 조회 : 11,028

연 매출액 15억 달러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만난 남문기 뉴스타 그룹 회장은 감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붉은 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뉴스타 그룹은 1988년 LA 인근 가든그로브에서 뉴스타 부동산으로 출발했다. 현재 뉴스타 그룹은 LA 본사를 포함해 미주 전역에 26개의 지사와 1000여 명의 부동산 에이전트를 둔 한인사회의 최대 부동산 그룹이다. 뉴스타 부동산은 지난해에 매출액 15억 달러를 달성했다. 연 수입 100만 달러가 넘는 에이전트가 수 명이다.

남문기 회장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주택은행에서 잠시 일하다가 1982년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부인 제니남(한국명 최성원48)씨와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였다.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월세방을 구한 후 아내와 함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 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대학원 진학도 생각했지만 현실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죠. 1983년 여름, 본격적으로 미국 생활에 들어갔어요.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청소밖에 없었습니다."

청소부 남문기의 시절은 1987년 7월까지 계속됐다. 이민 온 지 3년 동안 냉장고도 없이 지냈다고 한다.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청소는 밤 늦게까지 계속됐어요. 고층건물 창문 닦기, 각 층 화장실 및 계단 청소 등 처음부터 끝까지 다 했지요. 내 생의 마지막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쓸고 닦고 했어요. 그랬더니 당시 용역회사의 미국인 사장이 그렇게 열심히 청소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더군요. 내 마지막 직업일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더니 사장이 머리를 끄덕이더군요."

남문기 회장은 청소부 생활 4년동안 대략 4만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이 돈을 종자돈으로 한때 세탁소 운영을 고려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부동산 에이전트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부동산 회사에 들어갔다.

"저는 청소부 생활을 하면서 번 돈 4만달러의 대부분을 회사 광고비로 썼어요. 예상대로 효과는 컸습니다. 1년 만에 77건의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켰어요. 그때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이 38만 달러나 됐지요."

남문기 회장의 과감한 투자정신에는 해병대에 복무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뉴스타 그룹의 사무실에는 할 수 있다라고 적힌 한글 액자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해 한인단체에 30만달러 후원

백승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최근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올렸습니다. 최근 미국 부동산 가격이 3~4년 사이에 두 배로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된 데는 저금리가 한몫했는데, 앞으로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지 않을까요.

남문기 회장: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확실해요. 하지만 부동산 거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죠. 저는 위기가 있으면 반드시 기회가 있다고 봐요.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시장에 경매물이 많이 나올 겁니다. 그런 것들을 처분하는 회사가 바로 부동산 회사죠. 경기와 상관없이 부동산업은 계속 될 수밖에 없어요.

백승구 기자: 최근 한국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내 자금이 LA 등 미국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에 불법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남문기 회장: 한국 언론을 통해 그런 기사를 봤어요. 그런데 언론 대부분이 국부 유출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더군요. 일부 도피성 불법자금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확인은 안됐지만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과 특정 기업의 불법자금이 이곳 부동산 시장에 유입됐다면 이는 정말 큰 문제죠.

한국에서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를 통해 송금해 이곳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위법성 여부를 밝혀 내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나 대부분 적법하게 들어온 돈이라고 봐요. 유학 온 학생이 전세를 얻거나,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가정의 경우 집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이를 국부 유출이라고 매도할 수 있을까요?

백승구 기자: 한국에서 건너온 자금이 LA 지역의 부동산값을 올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남문기 회장: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죠. 한인 자금은 LA 경제 규모의 1~2%에 불과해요. 이렇게 작은 돈이 LA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봅니까? 미국 부동산 가격이 최근 몇 년에 걸쳐 두 배 이상 올랐어요.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저금리때문이었어요. 특히 미국은 모기지 론(Mortgage Loan:주택담보대출)이 발달해 신용이 있으면 부동산 가격의 5%만 지불하고 주택을 마련할 수 있어요. 유학생도 35%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죠. 이렇게 자금의 유동성이 높아 부동산 값이 자연스럽게 올랐던 겁니다.

남회장은 뉴스타의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장학사업과 후원사업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는 후원금으로 한 달에 평균 2만달러를 낸다. 한인 학부모회,교민회,과학자협회,한인학교,노인회,해병전우회 등 주로 한인단체들이 대상이다. 남문기 회장은 뉴스타 그룹 명의로 2003년 한 해동안 30만 달러를 후원했다. 그는 후원금을 너무 많이 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수입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한다. 이는 뉴스타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고 고객들이 다시 우리 회사를 찾게 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고 했다.

남회장은 한인사회의 결집과 후원을 목적으로 박찬호 선수의 LA 다저스시절 그의 경기가 있을 때 200-300장의 표를 구입해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남회장은 박찬호 선수의 주택을 알선했다. LA 갤럭시 소속 홍명보 선수 집도 그가 주선했다.

한인 대통령도 나와야

남문기 회장은 20년 넘게 살아온 미국에 대해 주인 없는 나라라고 했다. 강력한 법이 존재하지만 법적 테두리 내에서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는 나라, 인종과 민족에 상관없이 힘만 키우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라고 표현했다. 이런 생각에 남회장은 뉴스타 시티 건설과 한인 1000만명 육성 프로젝트를 구상 중에 있다.

"미국은 사실상 유태인이 운영하는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회 핵심조직에는 빠짐없이 유태인들이 있어요.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에요. 고급 저택이 들어선 좋은 지역에는 유태인이 반드시 살지요. 한인도 유태인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한인이 미국 땅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미국이라는 나라에 한국땅이 넓어지는 셈이죠. 뉴스타 이름을 딴 도시를 건설하고 한인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도록 할 겁니다. 그래서 50년 후에 한인 캘리포니아 주지사, 100년 후에는 한인 미국 대통령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겁니다."

백승구 기자: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서 좌파가 득세하여 반미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동맹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곳 한인 사회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남문기 회장: 우리 회사를 이용하는 미국인들 중에는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 이들 중에는 최근 한국 국회의원들이 미국보다 중국을 더 중요한 나라로 여긴다는 기사가 나오자 한국에 대해 섭섭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한미관계가 좋지 않으면 이곳에 사는 한인으로서 좋을 게 하나도 없지요.

백승구 기자: 미국에서 사업에 성공한 후 한국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한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DJ 정부에서 2인자 역할을 했던 박지원씨나 열린당 김학규,유재범 의원 등이 그렇지요.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P의원도 부동산 에이전트를 했다고 들었어요. 혹시 정치에 관심이 있습니까.

남문기 회장: 솔직히 말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그러나 권력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미국의 선진 부동산 제도를 한국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 힘이 필요해요. 물론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사업을 하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히면 반드시 피해를 보게 됩니다.

남회장은 건국대 후배인 부인 제니남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부동산 브로커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제니씨는 CCIM(상업용 공인중개사), 은행차압 해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현재 뉴스타 부동산 학교에서 부동산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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